맞는 비만약 인기에 주삿바늘 중고거래 늘어… “불법입니다”
맞는 비만약 인기에 주삿바늘 중고거래 늘어…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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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박모(25)씨는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 투약용 주사침을 중고마켓에서 구매했다. 박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주사침을 검색했고 20분 만에 동네 주민에게 주사침을 구매할 수 있었다. 박씨는 18일 “약국이 멀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 주사침을 검색했는데 구매한다는 말에 바로 거래하자는 연락을 받았다”며 “약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4년 차 직장인 장모(29)씨도 중고거래 플랫폼에 자신이 쓰다 남은 주사침 사진을 찍어 올렸다. 비만치료제 ‘삭센다’ 투약용 주사침을 폐기하기 아까웠던 장씨는 당근마켓에서 구매가격의 30%로 주사침을 판매했다. 장씨는 “요즘 위고비나 삭센다를 맞는아파트추가대출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게시글을 올리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연락이 왔다”며 “주사침을 판매할 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별다른 제재는 없었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주사침을 무분별하게 거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의료기기법상 불법 행위에 해당하지만 모니터링이 부족한 데다 제재 조치도 미흡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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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네이버 카페에도 주사침이 판매되고 있다.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멸균 포장된 주사침은 의료기기에 해당한다. 의료기기는 의료기기법에 따라 의료기기 판매업을 신고한 영업자만 판매할 수 있고 중고를 통한 개인 간 거래는 금지돼 있다.
이미 상자를 개봉한 주사침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상자가 개봉됐을 경우 주사침이 그대올레 할인카드
로 노출돼 판매자가 주사침 겉뚜껑을 여닫아도 구매자는 알 수 없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멸균주사침(4㎜) 판매라는 제목으로 ‘100개 중에 20개 쓰고 80개 남았다. 무료 나눔 한다’는 글도 올라와 있다.
불법 거래 자체도 문제지만 의료기기인 주사침이 엄격하게 유통되지 않으면 주사침 이용자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바늘이 오염됐을금융소외계층
경우 B형 간염, 에이즈 등 혈액 매개 질환의 전파 가능성이 있다. 상품 개봉으로 인해 휘어진 주사침을 몸에 꽂으면 피부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불법 판매물을 정상적인 제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국민은행 고정금리
전처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개인 간 중고거래가 원칙적으로 불법인 점을 홍보는 하고 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사이버조사단을 통해서 시정조치하고 주사침 관련 중고거래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모니터링 중 의료기기로 분류될 경우 미노출 처리를 하고 있는데 일부 누락된 것 같다”며 “주사침 중고거래 관신용불량자 핸드폰개통
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승 법무법인 반우 변호사는 “반복적으로 주사침을 중고 거래하는 경우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민주 조민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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